뇌와 심리학 연구20 글쓰기를 통해서 쾌감을 느낄 수 있을까? 이런 생각해 본 적 있나? 지금 생각해 보았다. 글쓰기를 통해서 도파민을 느낄 수 있는지. 사실 글쓰기는 쾌감 보다는 고통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방금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 쾌감과 고통은 똑같은 뇌의 같은 영역에서 처리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고통과 쾌감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글쓰기를 통해서도 도파민이 생성되고 쾌감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쾌감은 고통인 것이다. 그래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글쓰기가 있고 고통을 느끼는 글쓰기가 있나 보다. 잘 쓴 글은 보는 것만으로 쾌감을 느낀다. 아이들 책인 '전천당'을 저녁에 봤다. 지금 나이에 보았지만 재미있었다. 이런 재미있는 책을 보면 도파민 쾌감이 생긴다. 반대로 어려운 철학책을 읽는다고 생각해 보자. 똑같은 책이지만 도파민 고통을 .. 2025. 1. 3. 뇌과학에서 말하는 정리정돈 :: 집에서부터 시작하자. 자기 집이나 직장이 완벽하게 정리정돈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는 차 열쇠, 중요한 편지 같은 것을 자주 잃어버린다. 쇼핑을 가서는 사야 할 것을 깜박하고 올 때도 많다. 분명 기억할 줄 알았던 약속을 기억하지 못하고 지나기기도 한다. 집 안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을 때도 서랍과 벽장을 열어보면 잡동사니들로 난장판이다. 내 경우, 5년 전 이사 올 때 짐을 담아온 상자 중에 아직도 풀지 않은 것이 있다. 사무실에는 대체 이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서류 더미가 쌓여간다. 다락방, 차고, 지하실, 부엌 잡동사니 서랍 등의 상태를 보면 부디 다른 누군가가 그 안을 들여다볼 일이 없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행여 언젠가 그 안에서 무언가를 정말로 찾아야 할 날이 오지 않을까 두렵기까지.. 2024. 9. 10. 뇌과학에서 범주 나누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엘리노어 로시는 범주화하는 행위가 인지적 경제성을 위한 행위임을 증명했다. 우리는 비슷한 사물을 하나의 종류로 취급함으로써 목적과 상관없는 세세한 일에 소중한 싱경처리 활동이 낭비되지 않게 한다. 모래사장을 바라볼 때 우리는 보통 모래 알갱이를 하나하나 인식하지 않고 모래사장이라는 하나의 전체로 바라본다. 그렇다고 우리가 모래 알갱이 간의 차이를 구분할 능력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우리 뇌가 비슷한 사물을 자동적으로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다. 세상에 존재하는 물체들을 지칭하는 데 사용하는 용어들로 우리 머릿속이 넘쳐나지 않는 것도 인지적 경제성 덕분이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자연스럽고 일반적인 용어가 존재한다. 우리는 길모퉁이에서 나는 부르릉 소리를 들으.. 2024. 9. 9. 기억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뇌과학으로 풀어보자 신경과학자들이 주의 시스템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이 시스템이 실무율 방식으로 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모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시소를 타듯 중앙관리자 모드에 있거나 아니면 몽상 모드에 빠져 있거나 둘 중 하나, 깨어 있거나 잠들어 있거나 둘 중 하나,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래도 어쨌거나 우리는 자기가 언제 깨어 있는지 알지 않나? 잠이들면 우리는 완전히 작동이 멈추었다가 잠에서 깬 다음에야 자신이 잠이 들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는 이렇게 진행되지 않는다. 이런 오해와 대조적으로 신경과학자들은 최근에 뇌의 부부들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잠깐, 혹은 그보다 오랜 시간 잠에 빠져들 수 있음을 발견했다. 어느 순간이든 뇌 속의 회로 일부는 작동을 멈추고 .. 2024. 9. 8. 뇌과학 :: 주의 기울이기의 신경화학적인 원리에 대해서 지난 20년간 신경과학은 주의 기울이기가 실제로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밝혀냈다. 몽상 네트워크는 대상회의 뉴런들뿐만 아니라 전전두엽피질의 뉴런들을 끌어들여 해마와 연결한다. 해마는 기억 응고화의 중추다. 몽상 네트워크는 청반에 있는 노르아드레날린 뉴런의 활성화를 통해 이 일을 수행한다. 청반은 두개골 깊숙이 뇌간근처에 자리 잡은 작은 허브로, 전전두엽피질과 연결된 고밀도의 신경섬유를 진화시켰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노르아드레날린과 아드레날린은 같은 화학물질이 아니다. 노르아드레날린과 화학적으로 가장 유사한 것은 도파민으로, 노르아드레날린은 뇌에 의해 도파민으로부터 합성된다. 몽상 모드에 머물기 위해서는 흥분성 신경전달 물질인 글루타메이트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의 균형이 정확.. 2024. 9. 8. 결정을 흔드는 말의 힘 2006년 월드컵 결선에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맞붙었다. 다음 두 문장은 그 결과를 나타낸다. 이탈리아가 이겼다. 프랑스가 졌다. 두 진술은 의미가 같은가? 그 답은 전적으로 의미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달렸다. 논리적 추론으로 보면, 경기 결과를 묘사한 두 진술은 똑같은 실제 상황을 가리키고 있어서 서로 바꿔 쓸 수 있다. 철학적으로 말하면, 두 진술의 진리 조건은 동일하다. 즉 하나가 참이면, 다른 하나도 참이다. 이는 이콘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이콘의 믿음과 선호도는 사실에 근거한다. 특히 이콘이 선택하는 대상은 그것을 묘사하는 말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제 세계다. 의미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탈리아가 이겼다와 프랑스가 졌다는 같은 의미가 전혀 아니다. 이때 문장의 의미는 그 말을 이해할 .. 2024. 8. 25. 이전 1 2 3 4 다음